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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성장세 다소 강화…리스크 상존"

고용침체, 금융시장 불안 등 지적…초저금리 유지<br>3차 양적완화 등 추가 경기부양책 없어

미 연준 "성장세 다소 강화…리스크 상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2일(현지시간) "올초 성장을 짓눌렀던 일시적 요인이 개선되면서 지난 3분기 경제성장세가 다소 강화됐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끝낸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진단한 뒤 "가계 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기업의 장비·소프트웨어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시장 상황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전망에 중대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유럽발(發)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의 이번 경기판단은 지난 6월 FOMC에서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표현한 데 이어 '성장세가 예상보다 상당히 약하다'(8월), '성장속도가 여전히 느리다'(9월)고 밝힌 데 비해 긍정적인 것이다.

이와 함께 연준은 물가와 관련, "최근 에너지 및 일부 상품 가격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됐다"면서 "향후 몇분기에 걸쳐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FOMC 회의에서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제3차 양적완화 등 추가 경기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준은 지난 9월 결정한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통한 장기금리 인하 방침을 언급한 뒤 이를 유지하면서 향후 경기전망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FOMC 성명에 대해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한 10명의 이사 가운데 찰스 에번스 이사가 추가부양책을 주장하며 유일하게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준은 이날 오후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실업률 등의 전망치를 발표하며, 이후 버냉키 의장이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진단을 내놓을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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