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안 기습 처리를 시도했지만 야당의 저지로 실패했습니다. FTA 비준안은 극적인 타협이나 상당한 물리적 충돌 없이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야당 의원들이 국회 외교통상 위원회 전체회의장을 봉쇄했습니다.
오전 10시, 예정됐던 외통위 전체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남경필 외교통상 위원장이 오전 11시반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습니다.
국회 경위들이 야당 의원들을 들어내기 위해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왜 쳐, 왜 쳐.]
[욕했어? 보좌관한테 욕했어?]
그러나 야당 보좌관의 저지로 회의장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회의장을 열겠다고 남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남경필/국회 외교통상위원장 : 문 걸어 잠그고 또 다른 약속해라, 이게 꼭 북한이 핵 가지고 벼랑 끝 전술하는 거랑 똑같잖아요.]
[곽정숙/민주노동당 의원 : 우리가 벼랑에 서 있는데요. 아예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주시라는 거죠.]
오후 1시 반, 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위원들은 장소를 소회의실로 옮겨 예산안 심의를 시작했습니다.
40분이 지난 2시7분, 남경필 위원장이 한-미 FTA 비준안을 기습 상정했습니다.
[의사일정 제 2항 한-미 FTA를 상정합니다.]
소회의실에 있던 정동영, 최규성 등 민주당 의원들이 소위원장석 앞을 막아섭니다.
[정동영/민주당 의원 : 이제 와서 여기서 구두로 날치기 하겠다고, 이건 안돼요, 안돼!]
여야 대치는 계속됐고 남경필 위원장은 저녁 6시18분,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한-미 FTA 처리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채 또 미뤄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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