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의 '막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2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선거에서 참패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당 대표가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어떻게 막말을 할 수 있냐며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따졌습니다.
또, 선거 이후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민심과 굉장히 동떨어진 발언이라고 지적한 뒤, 바깥 민심이 한나라당을 갈라파고스 섬이라고 말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쇄신에 대해서도 당이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며 특히 한미 FTA 비준으로 당의 혁신을 덮을 수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젊은 사람들과 만나서 당에 패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 사람이 자신이냐고 물은 뒤 당 대표가 구태정치를 스스로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 같은 요구에 "정중히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홍 대표는 지난달 31일 홍대 앞에서 가진 대학생들과의 '타운미팅'에서 자신의 퇴진을 압박하는 일부 당내 인사를 향해 "꼴 같잖은 게 대들고"라고 말했는가 하면 청와대를 향해서도 "더러워서 해주긴 하는데"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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