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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험한 도박!"…프랑스-독일 긴급회담

<앵커>

보신대로 국제사회는 그리스 국민투표를 위험한 도박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오늘(2일) 그리스 대표를 불러와 긴급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의 국민투표 결정은 정치적 승부수였습니다.

부채의 50% 탕감 등 국제사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는 계속되고, 집권 사회당의 지지도 하락으로 조기 총선 실시 압박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파판드레우/그리스 총리 : 국민이 최종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당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불안해하던 국제금융 시장은 다시 한 번 거세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긴축안 이행이 늦어질 수 있게 되면서, 디폴트 가능성과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세계은행 총재까지 나서서 재정위기를 해소 하려는 유럽의 노력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그리스 대표를 참석시킨 채 긴급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내일 프랑스 칸에서 시작되는 G20 정상회담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국민투표 실시가 지난주 유럽 정상회의 합의안 실행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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