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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리스 국민투표…유럽·뉴욕 동반 폭락

<앵커>

밤사이 유럽과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파리, 독일은 5%씩, 다우지수는 2.5% 떨어졌습니다. 그리스가 어렵게 합의된 유럽 정상회의 지원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한 게 불안심리를 키웠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의 부채문제 해결을 둘러싼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유럽증시가 폭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는 5.3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5% 급락했습니다.

최근 국채가격이 폭락중인 이탈리아의 증시도 6.8%,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는 4.19%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그리스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그리스는 통제되지 않은 무질서한 디폴트에 빠지고 유럽 정상회의가 마련한 채무위기 해결방안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은행주의 하락이 두드러져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은 16%, BNP 파리바는 13%나 폭락했고, 영국, 독일, 미국의 주요 은행들도 7~9% 가량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어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2.5, 나스닥 2.9, S&P 500은 2.8%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오늘 297포인트, 어제와 합쳐 57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만 1,658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주 유럽정상회의가 합의안을 내놓기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겁니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구원투수로 거론되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2009년 2월 이후 가장 저조하다는 지표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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