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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도가니' 인화학교, 폐쇄 행정조치 시작

<앵커>

영화 도가니의 실제 현장이었던 광주 인화학교가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학생들은 다른 복지시설로 옮겨 생활하게 됩니다.

KBC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광산구청이 57명의 청각장애인이 거주하는 인화원에 시설 폐쇄 행정처분 명령서를 전달했습니다.

광산구청은 시설 폐쇄 이유로 지난 2005년 성폭력 사건 발생 이후에도 인권 개선의 여지가 없고, 원생 보호자들의 의사표시가 있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57명의 원생 가운데 보호자가 있는 15명은 그룹홈과 체험홈 등으로 우선 조치했습니다.

보호자가 없는 나머지 42명은 보호조치권을 발동해 별도의 복지시설에 나눠 임시 보호조치하고, 사회복지 서비스 직권 신청에 의한 서비스 요구조사에 나섰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 국장 : 그룹 시설부터 시작해서 체험홈, 그룹홈까지 다 열어놓고 거주인들이 가장 안정적이고 자립 생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저희들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인화학교에 대한 특수교육 위탁지정 취소 통보와 함께 인화학교 재직교사 가운데 특수교사 특별채용 합격자 5명을 발표했습니다.

광주시도 오늘(1일) 우석법인에 대해 사회복지법인 설립허가 취소 사전 통보를 한 뒤 오는 11일 청문회를 거쳐 14일에 법인설립 허가 취소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KBC 백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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