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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약상 부부, 140억원 현금 깔고 지내

중국 마약상 부부, 140억원 현금 깔고 지내
중국의 마약상 부부가 무려 8천만 위안(약 141억 원)의 돈을 방안에 깔고 지낸 사실이 드러나 현금을 좋아하는 중국인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다.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시 경찰은 지난 25일 마약 제작 및 판매상인 리우즈(李五只) 부부를 검거하고 마약 2.8t, 현금 8천만여 위안을 압수했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 등 현지매체들이 27일 보도했다.

경찰이 압수한 현금은 리우즈 부부의 집에서 발견한 것으로, 경찰이 급습했을 때 이들은 방바닦에 깔린 현금뭉치 위에서 자고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부부는 경찰에서 지난 2009년말부터 마약을 팔아 돈을 벌었으나 거액의 현금을 마땅히 보관할 방법도 없는데다 누가 훔쳐 갈까봐 두려워 낡은 방에 돈을 깔아놓고 밤이면 그 위에 누워 잤다고 말했다.

이들은 불안감 때문에 집을 가끔 옮기기도 했으며 이사할 때는 농업용 트랙터나 삼륜차를 빌려 돈을 실어날랐다고 했다.

이들은 돈이 많다는 사실이 밖으로 알려질까봐 낡은 집에 거주한 것은 물론이고  명절 때 친척집을 방문할 때도 오리구이 1마리만 사들고 가는 등 가난한 사람처럼 보이도록 꾸몄다고 덧붙였다.

압수된 돈을 방바닥에 깔아놓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안양시에 있는 한 금융기관장이라는 사람은 "내가 수년간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매년 장부상으로는 수억 위안의 돈을 거래했지만 이렇게 많은 현금이 쌓여 있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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