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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태국 최대 공항 폐쇄…임시공휴일 선포

<앵커>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는 태국의 수도 방콕, 이제 공항 활주로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태국 최대의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최대의 국내선 공항인 돈므앙 공항.

활주로가 물에 잠기면서 다음달 1일까지 공항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50년 만의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는 태국은 상류에서 불어난 물이 하류 쪽으로 서서히 밀려들며 방콕 동·북부 지역에서는 88개 지점이 이미 침수된 상태입니다.

[프라판/방콕시 공무원 : 물이 이 길을 넘어오지 않도록 물길을 막아야 합니다. 더 많은 물이 범람하면 더 많은 손해가 생길 것입니다.]

방콕시는 오늘(26일) 하루에만 팔당댐의 16배에 이르는 40억 톤의 물이 도달한다고 밝혀 침수 지역은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제 공항인 쑤완나품 공항은 아직까지는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상류 지역의 강물이 유입되는 시기와 바닷물 만조가 겹치는 오는 28일부터 31일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27일부터 31일까지를 임시 공휴일로 선포했습니다.

태국은 지난 7월25일부터 중·북부 지역 폭우로 지금까지 366명이 숨졌고, 우리 돈으로 18조 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방콕과 태국 북부지역 일대를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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