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리비아 과도정부가 잠시 뒤에,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포합니다. 무려 42년의 독재가 끝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 시민혁명의 본거지인 벵가지 시내가 승리를 자축하는 인파로 뒤덮였습니다.
최후의 격전지였던 시르테를 함락한 시민군이 귀환하면서 카다피에게 수천 명이 학살당했던 거리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벵가지 시민 : 우리가 얻은 승리가 너무 기쁩니다. 독재는 끝났고 신은 위대합니다.]
카다피의 주검을 확인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끔찍한 살육의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병사들은 고향 땅에 입을 맞춥니다.
[모하메드/시민군 병사 : 이제 다시 원래 하던 일을 할 겁니다. 모든 게 정상으로 되돌아갈 겁니다.]
리비아 과도정부는 현지시간 오늘(23일) 오후 42년 카다피 독재 종식과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포합니다.
과도정부는 최우선적으로 내전 과정에서 리비아 전역에 퍼진 각종 무기들을 회수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달 안에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8개월 안에 의회선거를 치르고 새 헌법을 제정하는 등 정치 일정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카다피 생포과정에서 각 지역 시민군이 쟁탈전을 벌이는 등 내전 승리의 전공을 놓고 뿌리깊은 지역간 부족간 불협화음이 재연되고 있어 향후 재건 과정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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