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지배한 화두는 단연 '혁명'입니다. 지난 1월, 23년 독재에 시달리던 튀니지가 벤 알리 전 대통령을 축출하며 '재스민 혁명'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2월엔 이집트 민주화 시위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30년 만에 권좌에서 축출됐습니다. 혁명의 불길은 곧바로 리비아로 번져서 오늘날까지 오게 된 겁니다. 자, 다음은 어딜까요?
남정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카다피 사망 소식에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대도 일제히 기뻐했습니다.
카다피 다음은 알-아사드 대통령 차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사라즈/시리아 시위대 : 카다피나 아사드 모두 국민에게 끔찍한 일들을 했어요. 리비아의 운명을 곧 시리아도 뒤따를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일곱 달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시리아에선 지금까지 300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부자 세습으로 41년째 집권 중인 알-아사드 대통령의 유혈 진압에 맞서 시위대는 리비아와 마찬가지로 국제 사회의 개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흐무드 카팁/시리아 시위대 : 여성과 아이들까지 매일 학살당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보호가 시급합니다.]
예멘의 33년 독재자, 살레 대통령도 자신의 안전 보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반정부 폭탄테러로 다친 뒤, 석 달 넘게 요양하다 귀국한 살레는 유혈 진압에 더욱 열을 올려 이번 주에만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왈리드 알 아마리/예멘 시위대 : 희생자들이 흘린 피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습니다.]
최장의 철권통치,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이웃나라 독재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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