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가 북한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평양에 특파원을 둔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9.19 공동성명을 전면적이고 균형적이며 동시행동의 원칙에 입각해 이행함으로써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를 실현시키는 것이 변하지 않는 원칙적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반도 핵 문제는 미국 때문에 발생했다"며 "미국의 공개적 핵 위협과 가중되는 적대 정책으로부터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핵 억지력을 보유하는 길을 택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외신과 서면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오는 2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관계 개선 전망에 대해 "만일 미국이 지금이라도 조선에 대한 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선한 의지를 갖고 접근한다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로 나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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