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은 한대수.
팝송 번안곡이 대중음악의 대부분이던 시절,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갈고 닦은 자작곡을 선보인 그는 '한국 최초의 싱어송라이터'라는 명성을 얻으며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 '바람과 나'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분위기의 음악들 뿐 아니라 한대수는 그 자체로도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특이한 외모와 분위기, 그리고 전위적인 행동들 때문에 '한국 최초의 히피'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주목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대중의 인기를 뒤로하고, 자신만의 전위적인 음악세계를 고집하며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언더그라운드의 가객으로 살아가고 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