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등산복 등 아웃도어 용품 거품이 가득입니다. 제대로 차려 입으려면 수백만원을 훌쩍 넘는데 이래도 되는 건지 의아합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편한 착용감에 세련된 디자인 덕에 등산복은 이제 일상 패션이 됐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주요 백화점의 올 상반기 아웃도어 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수십만원대가 보통이고 한 벌에 100만 원이 넘을 정도로 비쌉니다.
과도한 광고비 지출이 옷값에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등산의류 업체 관계자 : 재킷은 25만 원대 미만으로 판매하면 안 된다. 그런 식의 내용을 암암리에 얘기하고 있죠.]
등산복 가격 거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대형마트들이 앞다투어 가격인하 경쟁에 나섰습니다.
유통 단계를 줄이고, 미리 제품을 대량 기획하는 방법으로 평균 30%까지 가격을 낮췄습니다.
업체와 가격협상을 통해서도 판매가격을 낮추기도 합니다.
[이상선/등산용품 할인매장 직원 :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주고, 재고까지 떠안으면서 가격을 낮게 물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통마진과 과도한 마케팅 비용만 줄여도 1/3로 가격이 뚝 떨어지는 현실, 1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등산복 가격의 거품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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