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에 소형 트럭을 개조한 '정책 카페' 유세차가 등장했다.
후보자가 높은 단상에서 마이크를 들고 시끌벅적하게 유세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길거리 토크쇼'를 하고 싶다는 박 후보의 뜻에 따라 만들어진 유세차다.
선거에서 보통 쓰는 1.5t 트럭보다 크기가 작은 '타우너', '라보' 차종을 개종했으며,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정책을 설명하겠다는 뜻으로 `구석구석 정책 카페'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 후보는 이 유세차 위로 시민을 불러 정책과 비전에 대해 솔직한 토론을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에서 처음으로 이 유세차에 올랐다.
그는 "저는 늘 작은 것이 아름답다 생각해왔다. 그래서 유세차도 작게 만들었다"며 "저는 늘 낮은 곳에서 시민과 함께 있겠다. 시장실이 아니라 모든 곳이 시장실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요 '버블버블'을 개사한 로고송이 울려 퍼지는 유세차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민주당 손학규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야권의 대표 인사들도 올라 유세를 펼쳤다.
손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유세차가 이렇게 아담하고 작을 것을 예상하셨느냐"며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죠. 박 후보의 철학이 담긴 유세차"라며 소형 유세차를 자랑했다.
선거기간 대여 형식으로 동원한 47대의 '정책 카페'는 박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태우고 서울 구석구석을 누빌 예정이다.
선거대책위 송호창 대변인은 "기존 유세차는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이었다면 박 후보는 대화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전환하고 싶어했다"며 "길거리에서 펼쳐지는 토크쇼를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장 보선 D-13…박원순, 미니유세차 등장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