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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EFSF 확대안 거부…유로존 위기

<앵커>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재정안정기금이 확충되지 못하면 그리스등 재정난을 겪고 있는 국가에 대한 지원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유로존 위기는 또다시 고비를 맞았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재정안정기금, 즉 EFSF 확대법안이 17개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마지막 관문인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열린 표결 결과 찬성표가 55표에 그쳐 가결에 필요한 76표에 못미쳤습니다.

4개 정당으로 구성된 집권 연립여당의 제 2당이 법안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안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유로존 17개국이 모두 승인해야 합니다.
16개국은 이미 승인을 마쳤지만 슬로바키아의 부결로 그리스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지원이 당장은 어렵게 됐습니다.

다만 정치권의 타협으로 재투표를 통한 승인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부가르/슬로바키아 의회 부의장 : 유럽재정안정기금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가능한 한 빨리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앞서 라디코바 슬로바키아 총리가 이번 표결을 정부 신임과 연계하겠다고 밝혀, 연립정부는 곧 해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표를 던진 제1야당은 연립정부가 해산되면, 기금 확대법안에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립내각의 재무장관도 EFSF 법안이 이번 주 재투표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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