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머물게 될 내곡동 사저 구입 과정에서 경호처 예산이 부당 지원됐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들 명의로 산 땅을 본인 명의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측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은 사저 부지와 경호시설 부지의 땅 값 차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아들 명의로 산 사저 부지의 구입가격은 11억2000만 원.
민주당이 파악한 공시지가 12억8000만 원보다 낮은 가격입니다.
반면, 대통령실 명의로 경호시설 부지 구입 가격은 42억8000만 원.
공시지가 10억9000만 원보다 4배나 비싸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입니다.
매각자에게 돌아가는 전체 금액은 똑같지만 개인돈이 들어가는 사저용 땅은 시세보다 싸게, 나라 예산으로 사는 경호시설용 땅 값은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섭/민주당 대변인 : 사저 구입비용의 일부를 국민세금인 대통령실 예산으로 부담한데 대한 배임과 책임자 처벌문제 철저하게 규명되어야 합니다.]
청와대 측은 공시지가는 12억8000만 원이 맞지만 철거예정건물 가격 4억6000만 원이 포함돼 있어 실제 땅 값 공시지가는 8억1000만 원으로 봐야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황식 총리도 국회 답변에서 이 건물값이 고려되지 않아서 그렇다며 불법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이것이 적법한 절차에서 예산 범위내에서 이루어진 사안이기 때문에…]
그러나 민주당은 청와대 스스로 쓸모없는 땅이 절반이라고 밝힌 경호 부지를 공시지가보다 4배나 비싸게 사 준것은 여전히 해명이 안된다며 추가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내곡동 사저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미국 출국에 앞서 아들 명의의 땅을 본인 명의로 즉시 옮기도록 지시했습니다.
논현동 자택 990m²중 본인 명의로 돼 있는 660m²를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아 아들 시형 씨로부터 내곡동 땅을 되사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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