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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발정제가 최음제로…'불법 판매' 버젓이

<앵커>

한 번 적발됐던 의약품 불법 판매 사이트가 버젓이 장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적발만 하고 손을 놓아버린 탓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적발된 성인용품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적발되기 전과 다름없이 돼지 발정제로 쓰이는 요힘빈을 최음제로 팔고 있습니다.

역시 식약청에 적발된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사이트도 메신저로 실시간 상담까지 해가며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세웅/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 무분별하게 복용은 안명홍조나 저혈압,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겠습니다.]

올 상반기 식약청이 접속차단을 요청한 의약품 불법판매 사이트 220개 가운데 95개가 주소도 바꾸지 않은 채 영업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청이 통신사 등 인터넷망 사업자나 대형 포털사에 차단 요청만 해 놓고 확인하지 않은 겁니다.

[최영희/민주당 의원 : 정부당국의 엇박자로 인해서 불법 의약품들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각부처가 협조 체계를 잘 구축해서 불법 유통을 근절시켜야할 것입니다.]

의약품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불법판매 사이트를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완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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