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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마음을 열어주는 장치를 발명해 보아요

양수인 작가의 참여미술 '있잖아요'

평소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청계광장. 한 가운데 큐브 모양의 방이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구조물을 사람들이 의아한 듯이 지켜봅니다.

누군가 방에 들어가 페달을 누르면 불이 켜지고, "10초간 하고 싶은 말을 하세요"라는 안내 멘트에 평소 담아 두었던 말을 하고 나면 불이 꺼지는데, 밖으로 나오면 안에서 했던 말이 다시 흘러나옵니다.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무심히 지나쳤던 평소와 달리, 마음이 담긴 그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입니다. 사랑고백을 하는 연인에게는 박수도 치면서 말이죠.

마음을 열게 하는 장치는 예술의 본래 목적과도 같습니다. 이 큐브 모양의 방은 양수인작가의 설치미술작품 '있잖아요' 입니다. 평소에 담아두고 하지 못했던 말을 할 수 있게 만들고, 그 말들을 대신 들려주는 참여미술의 하나로 기획되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봄까지 계속됩니다' 라는 작품 속의 표현처럼, 추워지는 계절에 따뜻한 사연을 계속 들을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취재협조 – 국립현대미술관/ 소마미술관/ 아르코 미술관의 [뮤지엄링크 – ‘있잖아요' 공공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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