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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대외악제 속출…증시 바닥은 어디?

<앵커>

그리스 위기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 환율은 또 급등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제 주변에도 주식, 펀드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하락장세를 지켜봐야 되는 거죠?

<기자>

어제(4일) 급락장은 연휴였던 사흘동안 대외악재가 불거진데 대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스, 주변국들이 돕던 안돕던 간에 국가부도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비관론, 또 미국의 실물 경기 부진, 중국의 긴축까지 도통 좋은 소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대외악재에 특히 취약한 우리 시장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장중 100포인트 넘게 빠진 코스피, 3.59% 하락해 1700선 가까스로 지켰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본, 홍콩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또 올라서 장중에는 1200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1194원에 마감했습니다.

[홍순표/대신증권 시장분석팀장 : 유럽발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도대체 바닥은 어디일까요?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외부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간밤 유럽증시 또 추가로 급락했습니다.

그리스 무려 6.28% 폭락하면서 1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미국은 반등에 성공한 점이 다소 위안이 됩니다. 

다만 지난달 신용평가사 S&P에 이어 조금 전 무디스도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하면서 불안감을 자극할 전망입니다.

앞으로 이렇게 악재, 호재가 뒤섞인 혼동 국면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 민감주나 수출주 보다는 내수주 비중을 늘리고 빚을 내서 투자하지 않는 보수적 투자 원칙을 상기해야 겠습니다.

<앵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죠?

<기자>

8월달에 5%선까지 치솟았다가 9월에는 4%대로 다소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농산물 같은 신선식품 값이 많이 안정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환율이 올라서 수입물가가 오르고 또 전셋값도 오르고, 공공요금도 계속 오르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지난달 특히 많이 오른 품목 고춧가루값, 집세, 금값 꼽을 수 있는데요, 고춧가루는 93%가 올라서 곧 다가올 김장철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또 전세값이 5.4%, 월세 3.1% 오르는 등 집세가 9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지속적으로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음달 서울·경기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오르게 됩니다.

또 국제유가는 떨어져도 환율 때문에 국내 휘발유값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글로벌 경기둔화가 워낙 심해서 물가 잡겠다고 금리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가 쓸 카드가 점점 더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원주택 돈만 있으면 살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데 사기 당하기 쉽다고요?

<기자>

이런 걸 보고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고 할까요?

아예 전원주택을 지을 수 없는 토지인데도 광고를 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00컨설팅이라고 자신들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는데 사기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현장확인을 하셔야겠습니다.

[김정기/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특히 일부 사업자의 경우는 분양대금만 챙기고 사라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서 소비자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전원주택지 분양한다며 대대적으로 신문광고한 경기도 여주의 한 야산을 찾아가 봤습니다.

가파른 산인데다 법적으로 농민이 아닌 외지인은 집을 지을수 없는 땅입니다.

그런데도 이미 200여 명이 45억 원에 달하는 분양대금을 납입한 상태라 피해가 우려됩니다.

반드시 현장가서 확인하시고, 주변 부동산에도 들러 시세가 적당한지, 지적도를 통해 해당 토지에 주택 지을 수 있는지, 또 계약할 때는 위반시 배상문제까지 잘 따져야 겠습니다.

<앵커>

최근 잇단 주유소 폭발사고, 주범이 유사석유가 지목되고 있는데 단속을 더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유사석유는 단순히 가까, 속임수로 파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3년간 유사석유를 팔다 적발된 건수는 9천 7백여 건으로 줄지 않고 있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수원 화성에서 두 차례나 주유소 폭발사고 일어나 4명 목숨을 잃었는데, 모두 땅 속에 숨겨놓은 유사석유 때문에 기름 증기가 고였다 발생한 사고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유사석유 단속나가 보니까 지하에 탱크 숨기기 위한 지능적 다양한 방법 동원되고 있었습니다. 

바닥을 뜯어내고, 기름탱크 내부를 내시경까지 동원해 살펴보니 탱크 안에 벽을 세우고 용접한 흔적이 나타나죠.

이런 노력을 왜 엉뚱한데 쏟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앞으로 과징금도 높이고 유사석유를 취급하다 적발되면 반드시 폐업조치 하도록 법규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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