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정부 실세들에게 돈을 주거나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 회장이 검찰에 다시 불려나옵니다. 그런 일 없다는 실세들에 대한 조사도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국철 SLS 회장은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일 검찰에 두 번째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에게 지난 9년간 10억 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게 수백 만 원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은 SLS그룹의 일본 현지법인 간부 권 모씨가 박 전 국무차장을 일본에서 접대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국철/SLS 회장 : 그때 접대했을 때 술 먹을 때 어려운 일 있으면 연락해라, 도와주겠다.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그래서 이 분이 이메일을 보낸 거죠.]
접대를 하며 친분을 쌓은 뒤 권 씨가 박 전 국무차장에게 SLS그룹의 구명을 부탁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는 겁니다.
하지만 박 전 국무차장의 주장은 재작년 방일 당시 총리를 수행하느라 다른 사람을 만날 틈조차 없었다는 지난주 해명과 차이가 있어, 진실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