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사살 당시를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물이 극비 상태로 보존돼있는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자료들을 '극비'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폴 포지션'이 지난달 29일 1천156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빈 라덴 극비자료'가 계속 공개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공개를 원하는 응답은 34%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폴리티코는 빈 라덴 사살 작전 당시 미군 특수부대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물 52점이 극비 상태로 보존돼 있으며, 중앙정보국(CIA)과 미군 당국은 이 사진 등의 공개가 국가안보에 막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 라덴 시신 사진 공개 문제는 '주디셜 워치'라는 이름의 사법감시 단체가 정보공개법을 근거로 빈 라덴에 대한 기습작전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지난 5월 제기한 뒤 공론화 됐다.
AP통신과 폴리티코 등 일부 언론사도 공개소송에 동참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은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공화당원의 경우 응답자의 41%가 극비자료의 공개를 원했고 40%는 비공개에 찬성했다.
반면 민주당원은 56%가 비공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8%만이 공개를 원했다.
무당파 성향의 응답자들은 50%가 비공개, 32%가 공개를 지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인 49%, '빈라덴 극비자료' 공개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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