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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회가 경제위기 해결못하는 5가지 이유

IMF총회가 경제위기 해결못하는 5가지 이유
세계로 확산되는 유럽발 경제 위기 해법을 논의한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워싱턴 연차총회가 별다른 성과 없이 폐막한 가운데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P)가 'IMF 연차총회가 세계 경제를 구해내지 못하는 5가지 이유'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 아메리칸대학 교수이자 국제문제 분석가인 데이비드 보스코는 27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 온라인판에 올린 칼럼에서 IMF 연차총회에 모인 각국 고위 경제 정책 담당자들은 단호하고 확신으로 가득한 말의 성찬을 늘어놨지만 분열과 혼란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 연차총회가 결코 세계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한다며 그 이유 5가지를 들었다.

1. 다들 겁에 질렸다 = 총회 참석자 모두 현재 경제위기가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비관적인 진단과 전망이 줄을 이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역시 심각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2. 계획이 없다 = 총회에 참석한 각국 경제 장관들은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자는 공동 성명을 내놨다. 그러나 각국 경제 장관들이 고국에 돌아가서 취한 행동은 공동 성명과 딴판이었다.

특히 이번 세계 경제 위기의 근원인 유로존 국가들의 분열은 심각하다. 서로 딴소리만 하고 있다.

3. 뒷짐 진 중국 = 신흥 경제 강국, 특히 중국이 소방수로 나설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중국은 이런 기대를 저버렸다.

중국이 유럽에 투자를 늘릴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 국부 펀드인 중국투자유한공사 가오시칭 사장은 "중국 경제를 구해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4. 미국은 유럽에 짜증 = 팀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의 국가 부채에서 촉발된 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유럽을 비난했다. 오스틴 굴스비 전 백악관 경제보좌관도 "유럽은 말만 하고 행동은 않는다"고 힐난했다.

미국이 유럽에 대해 이렇게 대놓고 짜증을 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5. 라가르드 총재는 아직 멀었다 = 라가르드 신임 IMF 총재는 나름대로 지도력을 보였다.

위기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시장을 공포 속에 몰아넣지 않도록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전문적인 식견은 부족했다. 회원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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