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26일 국정감사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세븐럭 카지노) 사업을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사장으로 지난 8월 류화선 전 파주시장이 선임된 것을 놓고 야당 의원들이 공세를 편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파주시장을 지낸 류화선 GKL 사장을 거론, "1차 공모 시 임원추천위가 추천한 4명 중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2차 공모 시 심사평가가 바뀌면서 류 사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그는 GKL을 관할하는 독일인 출신 한국관광공사 이 참 사정에 대해 "독일에서는 그렇게 하느냐"며 "GKL은 낙하산 부대 중에도 특공대"라고 밝혔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도 국감 자료를 통해 "1차 공모 시 5등으로 탈락한 류 사장이 2차 공모에서 사장이 된 것"이라며 "카지노에 대한 전문성·경력이 전무한 특정인 사장을 선임하기 위해 평가방법까지 바꿨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불과 4년 전 한나라당은 야당 시절 치열한 문제 제기를 통해 낙하산을 막아낸 혁혁한 전과가 있다"며 "세금으로 운영하는 행정부가 자리 잔치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낙하산 인사' 문제제기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시장이었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라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상대방 의원이 마주 앉아있는데 얼굴 뜨겁게 마구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강승규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의 '낙하산 인사' 사례를 거론, "류 사장은 이명박 캠프 출신도 아니고, 파주시장 시절 서비스 경영을 잘해 총리 후보와 행정안전부 장관 물망에도 올랐다"며 "낙하산 인사로 몰아부치는 것은 정쟁을 일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참 사장은 "책임자를 뽑는데 항상 완벽한 것은 없고, 최선을 다해 공모자 중 적합한 인물을 뽑는다"며 "낙하산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능력이 있는 인사를 뽑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방위 '낙하산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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