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보다 내년에 세계경제가 더 나빠질 거란 전망이 여기 저기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결국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해법이 될까요?
<기자>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4%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3%대로 낮추는 연구기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의 경기둔화 또 중국긴축 같이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팽배한 상황에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특히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 전망치보다 1%포인트나 낮춰 잡았습니다.
[신창목/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선진국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한국 경제 주 성장동력인 수출 증가세가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둔화에서 이제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 것에 대비해서 IT와 자동차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금융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흔하게 일어나지 않는 주식·채권·원화 가치가 동시에 떨어지는 이른바 '트리플약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2008년 금융위기 악몽이 재연될까 걱정입니다.
내년 기업들 외형보다는 내실 다지기, 위기대응이 화두가 될 전망인데 이건 일반 가계에도 해당될 것입니다.
<앵커>
역시 중국 사람들이 손이 크긴 큰가 봅니다. 한국 여행와서 돈을 엄청나게 쓰고 간다고요?
<기자>
중국인들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해외 여행 자체가 늘고 또 씀씀이가 커져 관광업계에서 그야말로 '큰 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여파에 또 한류에 대한 관심 때문에 우리나라에 특히 몰리고 있는데, 한 서울 백화점 면세점은 이런 중국 특수 때문에 하루 매출이 46억 원에 육박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롯데백화점 면세점인데요, 중국인 매출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해 지난 18일 하루 매출이 45억 9,200만 원 어치를 팔아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에 중국 바오젠사의 인센티브 관광객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국을 찾아 화제가 됐었죠.
지난해 중국 관광객 한 사람당 평균 172만 원을 써서 미국이나 일본인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찾는 연간 중국인 관광객 200만 명인데 2020년이면 1천만 명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항공노선과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또 중국 관광객을 특화한 기념품이나 안내가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품을 워낙 좋아하니까 그 이면에는 이른바 '짝퉁'이라는 것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죠?
<기자>
이런 저런 이유로 명품업계에게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가짜라도 명품과 비슷한 것을 꼭 갖고 싶다는 명품에 대한 그릇된 열망이 '짝퉁 공화국'이란 불명예를 지우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한 주택가에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쳤는데요, 짝퉁 루이비통을 만드는 원단, 상표찍는 기계, 보시는 것처럼 즐비합니다.
실제 현장을 취재한 기자말이 이번에 적발된 제품이 진짜 루이비통 가방과 비교해도 바느질 차이가 별로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세관에 적발된 이들 지난 1년 동안 2만 점, 정품시가로 420억 원 어치를 국내에 유통시키고 또 일본으로 수출까지 했습니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이런 짝퉁 상품들, 줄서서 명품을 사는 국내 소비자들의 유별난 명품 사랑에도 명품업체들이 국내에서 안하무인 영업하는 빌미를 주는 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앵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전기장판을 꺼낼까 아니면 솜이불 덮을까 고민을 했는데 추위 마케팅이 벌써 시작됐다고요?
<기자>
원래 유통업체들이 계절을 앞서가기는 하지만 올해는 늦더위에서 바로 추위로 가니까 그야말로 여름에서 겨울로 직행하는 모습입니다.
소비자들도 쌀쌀한 날씨에 전기장판을 벌써 찾고 있고, 또 편의점에는 겨울의 대표 간식인 호빵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금주/서울 가양동 : 추울까봐, 감기 같은 것 걸리면 그러니까 깔아놓고 추우면 약하게 틀어놓고.]
[임대웅/서울 상봉동 : 갑자기 추워져서 따뜻한 게 당기더라고요, 따뜻한 게 먹고 싶어서 호빵이 있길래…]
통상 10월부터 팔기 시작하는 오리털 조끼와 점퍼가 이미 의류매장에 진열됐고, 또 우동 같은 따뜻한 식품 판매도 상당히 늘어났다고 합니다.
내복 공장은 예년보다 더 빨리 주문이 몰려들면서 밤샘 작업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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