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유럽, 미국 증시는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그리스와 독일, 프랑스에 정상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 위기를 일단 진정시켰습니다. 유럽발 충격으로 크게 출렁였던 우리 증시가 오늘은 좀 어떨까요?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국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가 1.2%, 프랑스 파리 증시도 1.87%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3.36% 급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유로채권 발행 관련 보고서를 곧 내놓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유로존 위기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또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유로화는 유럽의 안전판입니다. 다시 말해 유로화가 실패하면 유럽이 실패하는 것입니다.]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도 다우 1.27%, 나스닥 1.6%등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의 공기업 매각과 경제개혁 이행이 실현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여서, 유로존 위기의 진정 국면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