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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22건…미 남부 동시 다발 대형 산불

<앵커>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는 여기저기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주택 1천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 수천명이 긴급대피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십 대의 소방 헬기가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을 잡는 데에는 역부족입니다.

몇 달 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열대성 폭풍 리가 불러온 강풍을 타고,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남부 텍사스 주에서는 미국의 노동절 휴일인 어제(6일)에만 22건의 산불이 새로 발생하는 등, 주 전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 85건에 대한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내 집, 내 가축…어떡해야 합니까? 오 하느님.]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돼온 산불로, 텍사스 주에서만 지금까지 360만 에이커, 남한 면적의 7분의 1가량의 숲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1천 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타고, 5천여명 주민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늘어나자 산불지역 주변 학교들은 일제히 개학을 미루거나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큰 피해를 입었던 애리조나와 오클라호마 주의 산불은 큰 불길이 잡혔지만,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소형 비행기 추락으로 큰 산불이 발생하는 등 미 전역이 산불로 몸살로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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