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좋은 아저씨 스타일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서민 행보가 돋보이고 있다.
노다 총리는 3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가까운 도쿄(東京)시내 도라노몬에 있는 이발소에 들러 1천엔(약 1만3천500원)짜리 이발을 했다. 이 이발소는 노다 총리가 재무상 시절부터 자주 찾는 곳이다.
흰색 재킷에 노타이 차림의 노다 총리는 10분만에 이발을 끝냈다. 기자들이 이발 소감을 묻자 "(머리를 깎으니) 개운하다"고 말했다.
서민 출신의 노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총리가 확정된뒤 자신을 '금붕어가 아니라 미꾸라지'라고 표현한뒤 진흙속을 돌아다니는 미꾸라지처럼 궂은 일을 마다하지않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노다 총리의 미꾸라지 발언이후 아예 새 내각을 '미꾸라지 내각'이라고 부르고 있다.
노다 총리의 겸손한 자세도 정치권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총리 지명자 신분으로 자민당과 공명당 등의 야당 당수들을 찾아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는 국회운영에서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야당을 '적'이 아닌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삼겠다는 자세의 표현이다. 과거 야당에 뻣뻣했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나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와는 사뭇 다른 접근법이다.
노다 총리의 서민 행보와 겸손이 정권에 등을 돌린 국민의 마음을 돌리고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쿄=연합뉴스)
노다 총리 서민 행보…1천엔짜리 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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