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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5.3% 급등…서민경제 주름살 깊어진다

<앵커>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기재부 장관이 직접 사과하고 나섰습니다. 수출도 얼어붙었습니다. 한국경제 위기, 서민경제 주름살 깊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추석 대목을 맞았지만 물가 탓에 소비 심리는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방유리/서울 대림동 : 작년에 비해서는 한 30~40% 더 비싼 것 같아요. 3마리 살 거 1마리만 산다든지 이렇게….]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 2008년 8월 5.6%를 기록한 이래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집중 호우로 농축수산물이 두 자릿수 고공비행을 했고, 전세는 5.1% 올라 8년 반만에, 월세는 3.0% 상승해 무려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름 전 정부는 15개 추석 성수품 가격을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배추와 계란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2주 새 오히려 올랐습니다.

수출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464억 달러, 수입은 456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간신히 8억 달러의 흑자를 봤습니다.

흑자폭은 지난달보다 55억 달러나 급감했고, 한 자릿수 무역흑자는 지난 19개월 사이 처음입니다.

액정디바이스와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특히 IT 분야가 부진했습니다.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와 원자재값 상승 압력으로 이달부터는 물가와 무역수지 모두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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