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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겼는데 과태료…'불법 주차대행' 적발

<8뉴스>

<앵커>

공항에 웬 막무가내 주차 대행업체가 나타나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믿고 주차를 맡겼더니 차는 여기저기가 긁힌 채 불법 주차돼 있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공항에서 한참 떨어진 공터.

주차 단속요원들이 차량 주인에게 전화해 불법 주차 사실을 알립니다.

주차 대행업체에 차를 맡겨 공항 지하 주차장에 차가 있는 줄로만 알았던 주인들은 그저 놀랄 뿐입니다.

[인천공항 교통 단속요원 : 차가 주차된 곳은 주차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나대지예요. (주차 대행)업체는 어디였죠? (업체 이름을 모르는데….)]

제가 서 있는 곳은 주차장이 아니라 공항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개인 나대지입니다.

불법 주차대행 업체들은 손님들의 차를 이곳까지 끌고와서 이렇게 방치해 두고 있었습니다.

관리자는 없고 열쇠가 차 바퀴 위에 놓여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39살 이모 씨 등 12명은 공항 이용객들에게 주차대행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뒤, 차는 공터나 도로상에 방치해놓고 주차 요금을 받아왔습니다.

단속 요원들이 제지하면 폭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손정경/인천공항공사 교통영업팀 : 실내주차장의 안전한 곳에 댑니다. 아까 들으셨잖아요. 경비 다 되고, CCTV 다 되고, 주차 시설 갖추고… 누가 가져가도 모르죠.]

차가 긁히거나 대행업자가 개인 용도로 타고 다녀 기름이 동나있어도 차량 주인들은 영문을 잘 몰라 항의할 수도 없었습니다.

[불법 주차대행 피해자 : (차 옆에) 깊이 파여가지고 녹이 보이는 상태였어요. (항의했더니) 차를 못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일을 겪을 거라고 생각 못했죠.]

한참 지나 불법 주차 과태료 고지서를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조직을 결성해 공항 장거리 손님을 독점해온 택시기사 7명도 적발해서 사법처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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