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적막했던 궁궐에 현대 음향시설과 조명이 들어섰습니다. 요즘 고궁이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슴푸레 어둠이 밀려오는 경희궁에 적막 대신 분주한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궁궐 한복판에 조명과 음향 시설이 설치돼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사극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 실제 배경인 왕궁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관객석을 두른 회랑과 무대의 배경처럼 서 있는 숭정문.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윤지원/11세(구멍): 진짜 궁에 온 것 같았어요. 옛날 조선시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관객들은 왕의 자리인 이 월대에 앉아 조선시대 연회를 내려다보듯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정성자/64세 : 정말 이 나이에 별을 보면서 뮤지컬을 본 건 처음이에요.]
[서재형/연출가 : 가상의 공간이 아니라 실제 왕과 내시와 상궁부와 여러 대신들이 근무하거나 살았던 곳이기 때문에 더 현장감이 강하다고 할까. 그런 것도 효과적이겠죠, 아무래도.]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 뮤지컬 무대로 변신한 고궁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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