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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차량 타고 경찰 상대로 '아찔한 추격전'

<앵커>

어젯(25일)밤 대전에서는 도난 차량과 경찰차 사이에 영화 같은 도심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광란의 질주를 멈추기까지 여러 번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 승용차 한대가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심을 질주합니다.

보행자가 많은 이면도로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역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순찰차가 앞을 가로막지만 그대로 들이받고 달아납니다.

결국 좁은 골목에서 순찰차와 충돌한 뒤에야 15분 동안의 폭주가 끝났습니다.

[안재기/대전 둔산경찰서 : 시민들도 다치지 않을까 신경을 많이 썼고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이면도로를 지나갔거든요.]

이 승용차는 도난차량으로 20대 남자 2명과 10대 소녀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구에서 훔친 차량의 번호판을 위조해 일주일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도주행각을 벌였습니다.

페인트로 조잡하게 지운 번호판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힌 겁니다.

용의자들은 그러나 오히려 자신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경찰의 과실을 주장합니다.

[폭주승용차 운전자 : 사람 없는 데에 세우려고 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퍽퍽 박데요, 한 세 번 정도요. 그러다 보니까 허리도 아프고…]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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