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북극의 얼음이 계속 녹아내려서 관측사상 가장 작은 양의 얼음만
남게 됐습니다. 걱정스러운 일인데 뜻밖에 이걸 반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조각조각 깨진 해빙이 마치 섬처럼 바다에 떠 있습니다.
해빙이 사라진 지역은 검푸른 바닷물이 들어차 다른 해빙을 녹입니다.
현재 북극의 해빙 면적은 558만 평방킬로미터, 평년보다 한반도 전체 면적의 2배를 훨씬 넘는 48만 평방킬로미터가 줄었고, 다음 달에는 관측사상 최소가 될 전망입니다.
[오미림 박사/국립기상연구소 :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잘 녹지 않는 시베리아 북쪽 랍테프해의 얼음이 이미 녹았고, 동시베리아 해의 얼음이 상당부분 녹아 올해 북극 해빙의 면적이 최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5년쯤에는 여름철에는 북극 해빙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기상 이변입니다.
[김백민 박사/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부 : 해빙면적이 극단적으로 감소하게 되면, 바다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과 열이 방출되게 되어 이것이 동아시아나 북미 대륙에 한파나 폭설을 불러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반면 해운업계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유럽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때보다 거리는 36%, 시간도 절반 가까이 줄기 때문입니다.
[이익진/국토해양부 국제해운팀장 : 내년 하절기 국적선사에 북극해 시험운항을 목표로 다음 달에 한국과 러시아 간 해운회담을 개최하고, 11월에는 북극해 관련 국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뜨거워진 북극의 해빙,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거대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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