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먼저 리비아 속보입니다.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 국가원수의 최후거점인 수도 트리폴리의 대부분을 장악했습니다. 시민군이 카다피의 세 아들을 체포한 가운데, 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비아 시민군은 트리폴리 진격 만 하루만인 오늘(22일) 새벽 카다피군의 핵심인 32여단 기지와 대규모 무기고를 장악했습니다.
32여단은 카다피의 다섯째 아들 이름을 따 '카미스 여단'으로 불리는 카다피측 최정예 친위부대입니다.
시민군은 이미 트리폴리 중심부로 향하는 요충지 상당수를 수중에 넣었고, 카다피의 세 아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민군이 트리폴리 시민들의 환영 속에 무혈입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가/시민군 대변인 : 카다피의 몰락은 확실합니다. 그동안 저지른 숱한 범죄 때문에 도망치거나 체포되거나 사살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내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져 양측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카다피는 육성메시지를 통해 결사항전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카다피 : 모두 나가 싸워라. 나는 지금 당신들과 함께 트리폴리에 남아 있다. 물러서지 말라.]
미국과 유럽연합은 카다피의 종말이 머지 않았다며 리비아 시민군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리비아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경험해보지 못한데다, 종족갈등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민군이 새 정부를 세울 때까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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