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해외여행가서 말도 통하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해서 한국인 민박집 많이 이용하시죠? 극히 일부긴 하지만 뜻밖에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구와 둘이서 한달 동안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는 26살 서옥영 씨.
[서옥영/배낭여행객 : 음식을 먼저 먹으려고 해서 석식하고 조식하고 같이 주시는데, 원래 호스텔에서는 조식도 줄까말까 하니까, 그리고 또 굉장히 편하게 해주시니까.]
하지만 한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봉변을 당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로 배낭여행을 갔던 대학생 김모 양은 한인 민박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민박 주인인 투숙객들과 술을 마시다가 취한 김 양을 데리고 나가 신체 일부를 더듬었다는 겁니다.
[김모 양/성추행 피해자 : 자기(민박 사장)가 혼자 한 잔 더 마신다고 해서 같이 앉아 있다가 (제가 취한 뒤에) 사장이 저한테, 키스를 하고 몸을 더듬으려고….]
성추행 사례는 물론, 여행 취소시 계약금을 환불해 주지 않거나 계약금만 떼먹고 달아나는 사례 등 해외 한인 민박에서 경험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인터넷 여행 카페에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한인 민박은 그 나라에서 받은 정식 허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피해를 입어도 구제를 받을 길이 없습니다.
게다가 현지 대사관에서 적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할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모 양/성추행 피해자 : 제가 신고를 하면 다른 선량한 마음으로 좋게 장사를 하는 민박집에서 피해가 가니까 신고는 하지 말아 달라고 (대사관에서 이야기했어요.)]
해외민박집을 선정할 땐 인터넷 등에 올라온 이용후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가급적 현지 당국의 허가를 받은 곳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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