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직원의 백혈병 사망으로 논란을 빚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직원 건강관리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0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기흥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의 보건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취급하는 430여 종의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유해성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근로자에게 제공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한, 현재 14개 공정에서 실시 중인 화학물질 모니터링을 41개 전 공장으로 확대할 것과 모든 사업장에 전담 산업의학전문의를 둘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퇴직 후 암 발병자에 대한 세부지원 방안을 한 달 내에 마련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삼성 측에 주문했습니다.
[문기섭/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관 : 근로자 건강보호가 소홀히 되는 일이 없도록 저희가 확실히 지도를 할 계획임을 함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삼성의 자체 개선안과 노동부의 권고안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별도의 모니터링팀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사업부 소속 직원은 약 2만8000명으로 고용부의 요구사항을 이행하려면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약 1000억원의 재원을 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권고 조치는 강제성이 없는 행정지도여서 삼성 측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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