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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어선 3척 침몰'…귀순의사 없어 7명 송환

<앵커>

그제(11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북한 어선 3척이 북방한계선 남쪽으로 떠내려 왔습니다. 군 당국은 어선들이 조업을 하다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선원 7명을 모두 북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저녁 7시 12분쯤 백령도 서쪽 10.4킬로미터 해상.

우리 해군이 가라앉고 있는 북한의 소형 목선 한 척을 발견했고, 타고 있던 북한 선원 2명을 구조했습니다.

2시간 쯤 뒤에는 백령도 서북쪽 1.4킬로미터 해상에서 또 다른 소형 목선이 침몰했습니다.

해군은 여기서도 2명을 구조했습니다.

군은 구조한 선원 4명을 관계 당국으로 넘겨 표류 경위 등을 확인했고, 4명 모두 귀순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앞서 그제 밤 11시 35분쯤에도 북한 선원 3명이 탄 동력 목선이 연료가 바닥난 상태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군은 선원 3명 모두 귀순의사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연료를 공급해 준 뒤 북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당시 백령도 인근 해역에 시정이 300미터에 불과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껴 있었고 조류도 북에서 남으로 강하게 흐르는 상태였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어선 3척 모두 조업을 하다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이들을 모두 송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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