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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채권국 중국 "미, 책임있는 조치 취해라"

<앵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에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미국에 한 마디 했습니다. 달러 찍어낼 생각말고 재정 적자를 줄이라는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사태 이후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자 중국 국무원이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긴급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무원은 "미국 등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은 책임 있는 재정과 통화 정책으로 재정 적자를 줄이고, 부채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지난 5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미국의 신용 등급을 한 단계 낮춘 이후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입니다.

현 세계 금융 시장의 위기가 미국 등의 재정 적자에서 비롯된 만큼 당사국들이 책임지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조치 가능성을 분명히 경계했습니다.

미국이 위기 해법으로 또 달러를 찍어낼 경우 중국으로서는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 자산 손실은 물론, 불어난 달러가 중국으로 유입돼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또 기존의 거시경제 운용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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