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중 '입추' 돼지고기로 원기보충

태풍에, 주가 폭락에, 정신을 빼앗기다보니 어제(8일)가 가을의 문턱인 '입추'였다는 사실, 저도 까맣게 잊고 지나갔는데 24절기 잘 챙기는 중국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베이징 시내 대형 수퍼마켓 정육코너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습니다.

삶은 돼지고기를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입추가 물론 가을의 시작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더운 시기라 체력 보충을 위해 중국인들은 돼지고기를 즐겨먹습니다.

워낙 많이 찾다보니 매년 입추를 앞두고는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대신 값이 싸진 소고기를 먹기도 합니다.

중국 사람들이 또 하나 많이 찾는 입추 음식은 수박인데 역시 한 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다스리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오늘 저녁엔 가족들과 함께 건강 챙기는 기회를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