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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열어 지갑 '쏙', 소매치기범 현장서 덜미

<앵커>

혼잡한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 일당이 지갑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현금이 많이 오가는 시장에서 버스를 탄 주부들을 노렸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혼잡한 퇴근 시간, 만원 버스에 40대 주부가 타자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이 뒤쫓아 버스에 오릅니다.

두 소매치기는 이 여성을 가운데 두고 바짝 밀착해 자리를 잡습니다.

옷으로 손을 가리고 가방을 열어 지갑을 훔칩니다.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까지 CCTV에 포착 됐습니다.

[정 모씨/피해자 : 몰랐죠. 전혀. 오다가 내려서 아이스크림 사려고 가방을 뒤지는 순간 지갑이 없더라고…]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45살 윤 모씨.

윤씨는 출퇴근시간 버스가 혼잡한 틈을 타 가방 지퍼를 열고, 지갑을 훔치는 수법으로 청주, 대전 등에서 8차례에 걸쳐 470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주로 현금이 많이 오가는 시장에서 버스를 탄 40~50대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현금을 훔치는 것도 모자라 지갑에서 나온 카드를 이용해 닥치는 대로 돈을 인출해 가기도 했습니다.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것은 너무나 쉬웠습니다.

[윤 모씨/피의자 : 비밀번호는 (카드) 뒤에 써 있던지 수첩 같은 메모지에 적혀 있어서…]

경찰은 절도 혐의로 윤씨를 구속하고 '바람잡이' 역할을 했던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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