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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약속

야5당,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약속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은 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백지화를 약속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제2차 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제주강정평화대회'에 참석해 "해군기지는 우리가 정권을 잡고 있을 때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속죄하는 의미에서 해군기지가 아니라 강정마을을 평화공원으로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최고위원은 "제주 해군기지는 동북아에서 미국과 중국이 갈등과 대결구도로 가는 구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제주를 군사기지가 없는 영구 평화의 섬으로 가도록 해야 대한민국의 국익에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성공단 두개 세개 만들고 대륙으로 가는 길 만들어서 열차타고 만주로 시베리아로 가고 6.15선언 부활시키고 9.19공동성명 복원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합의한 46개 남북협력프로젝트를 즉각 개시하는 것이 제주 해군기지보다 훨씬 한반도를 위해 유익하다"며 "수구세력이 되돌린 민족 역사의 시계를 다시 정방향으로 가도록 하기 위해 야 5당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만들어지고 혹시나 이것이 미국이 그동안 기도해온 대 중국 압박 전략과 MD전략의 일환으로 사용된다면 단 한순간에 우리 국민 모두의 평화와 안전을 뒤흔들게 될 것"이라며 "단 1%라도 이것이 전쟁으로 나아갈 위험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을 뒤흔들 위험이 있다면 우리는 헌법을 지키기 위해서 100% 평화로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5당은 3개월 동안의 진상조사를 통해 이곳 해군기지가 2008년 국회가 내건 조건에 맞지 않게 추진되고 있고 주민들의 공동체를 산산히 조각내고 있으며 환경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야5당이 함께 힘을 모아 국회에서 책임있게 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강정마을의 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윤난실 진보신당 부대표, 권태홍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등도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야5당과 제주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평화대회에는 강정마을 주민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평화활동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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