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처음으로 금 보유량을 늘렸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량이 지난 6월 14.4톤에서 지난달 말에는 39.4톤으로 25톤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 새 금 보유량이 2.7배로 늘어난 겁니다.
금 보유액은 원가 기준으로 지난 6월 8천만 달러에서 지난달 말에는 13억 2천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0.03%에서 0.4%로 급등했습니다.
한은이 금을 사들인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3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내 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어 금을 보유할 수 있는 여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화자산 운용 측면에서도 금 보유량을 늘리는 게 리스크를 줄이고, 외환보유 안전판으로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110억 3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65억 5천만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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