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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의원, 울릉도 방문 고집…"공항서 돌려보낸다"

<앵커>

일본 자민당 소속의원 4명이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 사람들이 공항밖으로 못 나오도록 하겠다는 방침인데  한일 외교관계 바람 잘 날이 별로 없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자민당은 당 소속 의원 4명의 울릉도 방문을 사실상 허가했습니다.

자민당 간사장까지 설득에 나섰지만, 고집을 꺾지 않는 의원들을 더이상 설득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영토 특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예정대로 다음주 월요일 방한할 예정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어제(29일) 무토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이들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익과 공공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은 입국금지를 할 수 있다는 출입국 관리법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입국 자제 요청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중재 역할에 한계가 있다며 묵인하는 듯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지난 주에는 우리 정부에 대해 의원들이 방한하면 신변을 보호해 달라는 속 다르고 겉 다른 요청까지 했습니다.

일본내 우파 의원들의 돌출행동으로 이들의 입국을 둘러싼 마찰은 불가피해졌고 한-일 두 나라 외교관계는 다시 냉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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