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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까지 낙하산…준법감시인 금감원 출신

<8뉴스>

<앵커>

저축은행 사태를 겪으면서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으로 내려 보내는 낙하산 인사는 더 이상 없다고 선언했지요. 그런데 낙하산이 다른 데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올해 초 보험업법 시행령을 고쳐 홈쇼핑 업체들이 반드시 준법감시인을 두도록 의무화 했습니다.

홈쇼핑을 통해 한해 수백억원 어치의 보험을 팔고 있지만, 약관 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민원이 많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상이 된 홈쇼핑 업체 4곳이 준법감시인을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홈쇼핑 4곳 가운데 3곳이 준법감시인으로 금감원 출신 인사를 뽑아 또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감사 진출 금지를 이제는 준법감시인 이름으로 진출한다는 것은 금융 개혁의 진정성과 개혁의 필요성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죠.]

더욱이 보험 판매를 이유로 홈쇼핑 업체에 준법감시인을 두라고 하면서 자격요건은 기존 보험회사 준법감시인보다 대폭 완화해, 처음부터 금감원 출신을 염두에 뒀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업체들은 단지 전문성을 고려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홈쇼핑 관계자 : 보험사에 계셨던 분이 온 것이고. 인력풀이 워낙 한정되어있다 보니까 금감원의 경력을 과거에 갖고 계셨던 분들인 거고요.]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증권사 6곳과 보험사 1곳이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금감원 출신 감사를 재선임했습니다.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겠다는 금감원의 다짐이 공허한 메아리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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