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100원 인하조치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정부가 발끈했지만 정유사들이 별로 겁낼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의 한 SK 주유소.
휘발유는 리터당 2299원, 경유는 2239원까지 올랐습니다.
[주유소 소장 : (지금 가격이 올 들어서 가장 높은 가격인가요?) 그렇죠. 예전에 100원 할인했잖아요. 그 뒤로는 올라가요.]
근처 900m 떨어진 주유소나 3km 떨어진 또 다른 주유소를 가도 가격은 똑같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 다 비슷비슷하고 어느 정도 룰에 의해서 그 마진을….]
오늘(15일) 오후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20원 수준.
지난 4월 초 기름값 할인에 들어가기 직전 2022원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기름값을 내릴 때 재고를 핑계로 천천히 내렸던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올릴 때는 불과 9일만에 원위치시킨 겁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SK 주유소의 가격이 전체 주유소 가격 인상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정부도 현재의 국제유가와 환율 등을 감안했을 때 정상적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880원 수준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임종룡/기획재정부 1차관 : 할인 가격을 환원한다는 이유로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저희 분석에 의하면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석 달 간 정유사의 마진은 기름값 인하 전에 비해 리터당 78원 감소했고, 주유소들은 오히려 마진을 22원 늘렸습니다.
결국 100원씩 내리겠다는 당초 약속은 56원 인하에 그쳤다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기름값 인상에 정부가 못마땅해 하는 가운데, 정유업계와 주유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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