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68년 전통의 영국 신문이 유명인사뿐 아니라 범죄 피해자의 휴대전화까지 불법 도청하다가 폐간을 자초했습니다. 부수 늘리기에 몰두하느라 언론의 정도를 저버린 대가입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의회 앞에서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를 수사하라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신문이 범죄 피해자와 전몰자 가족의 휴대전화까지 무분별하게 도청해온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살인 피해자, 테러행위 피해자까지 도청한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겠습니다.]
결국 뉴스오브더월드 발행인은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폐간하기로 했습니다.
[머독/뉴스인터내셔널 회장 : 분명히 언론의 정도를 넘어선 행위로, 개인적으로나 회사로서나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168년간 이어져 오면서 300만 부가 넘는 발행부수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언론사가 불법 취재로 무너진 것입니다.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캐왔던 영국의 타블로이드 언론 관행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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