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한복판 남산에 올챙이가 돌아왔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습지와 숲이 자리를 잡으면서 도심의 허파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외인아파트의 콘크리트 건물이 철거되고 소담스런 꽃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샛노란 금계국.
매력적인 선홍빛을 뽐내는 나리 등 160여 종의 야생화가 저마다 청초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남산 주변 생활하수를 걸러 활용한 실개천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산책로엔 갖가지 나무와 식물들이 청량한 기운을 뿜어냅니다.
늘어난 습지에선 꼬물거리는 올챙이의 건강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오충현 생태전문가/동국대 산림생태학 교수 : 이것이 부화하고 남은 도룡뇽 알 껍질이거든요. (도시에서) 개구리도 귀하지만 도룡뇽은 더 귀합니다.]
계곡 바위틈에선 1급수 지표종인 가재도 어럽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오충현 교수/동국대 산림생태학 : 남산에 물 웅덩이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이제 개구리들이 많이 생식할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은 남산의 생태계가 그만큼 많이 회복됐다 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남산의 상징 소나무, 60~70년대 개발바람과 공해로 남산의 소나무숲은 급속히 줄었지만 최근 집중 조성한 결과 면적이 3년 전 18.5ha에서 37.65ha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지은/서울시 개포동 : 가까운 근교에 이렇게 좋고, 그리고 깨끗하고 공기 좋은 곳이 바로 이 남산에 있는 지는 몰랐어요.]
내년에 자연 친화적인 동물 생태통로까지 조성되면 남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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