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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마무리 손학규, 가벼운 발걸음

"中과 남북문제 등 공통해법 확인…중국 예우도 극진" 흡족

방중 마무리 손학규, 가벼운 발걸음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7일 밤 귀국하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표정이 매우 밝다.

3박4일 간 베이징(北京)과 충칭(重慶)을 방문해 쉴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음에도 7일 충칭 임시정부청사 방문 등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손 대표의 발걸음은 가벼워보였다.

야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의 환대를 받은데다 남북문제, 한중 경제협력 등 민주당이 제시한 주요 의제를 놓고도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손 대표 측은 남북문제 해법을 놓고 중국과 공통된 인식을 확인했다는 점을 큰 수확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최근 손 대표의 '원칙있는 포용정책', '종북진보' 발언이 불러온 정체성 논란을 불식시키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지난 4~5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과 특수관계이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부주석과 장 부부장은 단호한 어조로 "남북은 하나의 민족으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된다"며 남북 직접 대화의 중요성,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중국이 공식석상에서 강한 어조로 대화 재개를 강조한 것은 의외였는데 이는 중국이 민주당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라며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정부에 갖고 있는 불편한 마음을 에둘러 표시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손 대표 측은 중국이 극진한 예우를 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시 부주석과 차세대 리더인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와 의 면담이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겼는가 하면, 보 서기는 민주당 대표단이 교통체증을 피하도록 길목마다 교통통제 요원을 투입하는 정성을 보였다.

중국이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손 대표의 위상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우제창 의원은 "야당 대표가 시 부주석을 만난 것은 손 대표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시 부주석으로부터 평창 지원 의사를 받아낸 것도 성과로 여기고 있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은 "지난달말 일본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손 대표가 제시한 민생진보의 개념을 외국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베이징 일정은 한반도 평화가 민생과 직결돼 있음을 보여줬다면, 충칭 방문은 한중 경제협력 확대 역시 민생난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충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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