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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마트 입주자들 "짐이라도 챙겨야"

퇴거명령 이틀째 일부 상인들 드문드문 출입 '삼풍' 악몽에 주민들 불안·긴장감 토로

테크노마트 입주자들 "짐이라도 챙겨야"
원인을 알 수 없는 흔들림 현상으로 테크노마트 에 대한 행정당국의 퇴거명령이 내려진 지 만 하루가 지난 6일 오전.

평소대로라면 오전 10시인 상가 개점 시각을 앞두고 상인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 습이어야 하지만 건물에 출입 통제가 계속되면서 인적이 드물어진 인근 거리에는 긴 장감마저 감돌았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연결된 지하 통로 입구에는 '긴급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다'는 안내문과 함께 통제선이 설치됐으며 상가 출입문과 주차장 진입로 등 건물 주요 출입구 앞에는 경찰의 주황색 폴리스라인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입주자와 안전 요원, 취재진 등 일부는 건물에 드나들며 상황 을 파악하고 있다.

출입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입주 상인들이 속속 모여들어 삼삼오오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회사 비품과 개인 물건을 챙기러 왔다는 한 30대 남성 입주자는 "지하에 주차된 차라도 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이게 무슨 일이냐"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5일 오후 당국이 건물 상태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발표를 내놓자 입주자와 인근 주민들은 일단 안정을 찾은 상태지만 불안감은 여전했다.

테크노마트 길 건너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직장인 류은정(42)씨는 "지하철을 타려면 어쩔 수 없이 건물 옆을 지나갈수 밖에 없는데 불안하다. 옛날 삼풍백화점 사태도 떠오른다"고 말했다.

류씨는 "건물 지반이 문제라는 언론 보도도 봤는데 그렇다면 우리 아파트를 포함해서 주변 빌딩이 모두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안전 걱정에 집값도 떨어질까봐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건물 보안업체 직원은 "이런 일이 늘상 벌어지는게 아닌데 (무서운게) 당연하지 않나. 우리도 별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현재 소방당국은 구급차 2대와 구조공작차 1대, 지휘차 1대 등을 출동시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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