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지진 피해지역 부흥을 위해 일본 정부가 새롭게 임명한 이른바 '부흥담당상'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대지진 피해지역의 부흥을 담당하기 위해 새로 임명된 마쓰모토 류 부흥담당상.
지난 3일 미야기와 이와테현 등 대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해 인삿말로 던진 말은 사람들을 당황케 했습니다.
[마쓰모토/부흥담당상 : 나는 (남쪽인) 규슈 출신이라 피해지역의 지명을 잘 모릅니다.]
마쓰모토 씨의 부적절한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재민들의 고통을 헤아리기는커녕,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정부는 도울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혜를 내지 않는 자는 (정부로서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미야기현을 방문한 자리에선 지사가 자신을 기다리게 했다며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들과 야당은 '폭언'에 이어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흥담당상'이 아니고 오히려 부흥을 방해하고 있다며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마쓰모토씨는 결국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마쓰모토 씨의 사임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파문의 여파는 그를 임명했던 간 나오토 총리에게까지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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