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DNA가 전부가 아니다…미확인 질병 단서 찾아

<8뉴스>

<앵커>

우월한 유전자, 뭐 이런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DNA에 숨겨진 유전정보가 사람의 외모와 선천성 질병까지 결정한다는 게 지금까지의 학설이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통념을 뒤집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암환자의 생존율은 30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 DNA 분석을 통해 현대의학이 일궈낸 큰 성과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겪는 3만5000여개 질병 가운데 원인이 밝혀진 건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나머지 90%의 질병에 대한 작은 실마리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포착됐습니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단백질은 DNA의 유전정보로만 결정되고, 이 DNA에 이상이 생기면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만들어져 질병이 생긴다는 게 흔들림 없는 사실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연구팀이 DNA의 유전정보를 단순히 복사하는 걸로만 생각했던 RNA가 독자적으로 변형을 일으킨다는 걸 밝혀냈습니다.

그런 변형이 1800여개나 됐습니다.

RNA 단독으로도 잘못된 단백질을 만들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서정선/서울의대 유전체연구소 소장 : 전체 질병 중에서 특히 어떤 정신병이라든가 이런 데에 연관성 이런 것들을 갖다가 앞으로 찾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네이처 제네틱스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기초 생물학은 물론 인간 질병 연구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